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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킴의 Unity Studying & Game Analysis

1. 폴아웃 뉴베가스(2010) 리뷰 본문

게임 리뷰/10년대 게임

1. 폴아웃 뉴베가스(2010) 리뷰

인텔리킴 2024. 4. 19. 16:09

이제는 너무 많이 엔딩을 봐서 게임 내용을 거의 외워버린 단계에 이르러버린 폴아웃 뉴베가스.

내 '인생 게임' 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내 블로그 첫 리뷰의 대상이 되었다.

거의 300시간 가량 플레이 했다.

 

 

게임 소개

 

리뷰에 앞서 폴아웃 시리즈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폴아웃 시리즈는 1997년에 인터플레이에서 폴아웃1을 출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당시 출시된 폴아웃1의 이미지

당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는 장르 자체가 게임업계에서 매우 드물었고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시스템도 매우 드물었기에 폴아웃은 당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되었다. 

이후 폴아웃2를 거쳐 폴아웃 시리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나 볼트, GECK, 악역으로 나오는 엔클레이브 등의 설정이 정립되었고 또다시 흥행하게 되지만 인터플레이 회사는 경영난에 빠지고 있었고 이후 게임의 판권이 베데스다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베데스다에서 출시한 폴아웃3

폴아웃3은 폴아웃1의 게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의 게임 분위기를 살렸고 여기에 베데스다 특유의 여러 해결방법을 가진 서브퀘스트, 많은 탐험요소 등의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폴아웃3은 당시 많은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당대에는 혁신적인 게임으로 여겨졌다.

폴아웃 뉴베가스 타이틀 이미지

폴아웃 뉴베가스는 폴아웃3의 성공 이후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서 외전의 제작을 맡아 출시한 작품으로 폴아웃2 시절 스태프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대략적인 게임 배경

게임에 등장하는 뉴 베가스

폴아웃 뉴베가스는 폴아웃2 시점으로부터 몇 십년이 지난 미국 서부의 모하비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다. 모하비 황무지는 뉴 베가스가 속한 지역으로 뉴베가스는 핵전쟁 이후 파괴된 라스 베가스를 몇백년동안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수수께끼의 인물 '미스터 하우스' 가 재건하여 만든 도시인데, 이 지역을 폴아웃2에 처음 등장해 전쟁 전 미군의 후신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의 전쟁에서 거의 승리하고 무서운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동쪽에서 온 시저의 군단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게임은 수수께끼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던 주인공의 머리에 '베니'라는 인물이 총알을 박아 넣으면서 시작하는데 주인공 '배달부'는 자신의 택배를 다시 찾고 베니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모하비 황무지 전역을 돌아다니게 되고 이 여행 도중 여러 세력들, 인물들과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게임 플레이 특징

자유도

폴아웃 뉴베가스의 주요 특징으로는 작품 특유의 높은 자유도가 있다.

먼저 같은 퀘스트를 해결할 때도 플레이어 선택이나 캐릭터의 능력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의 발전소를 가동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도중 발전소의 전기를 어느 지역으로 전송할지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퀘스트 도중 NPC를 설득할때에도 NPC를 자신의 스킬에 맞춰 설득하거나 암살을 해서 입을 막아 버리는 등 여러 방법을 설득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플레이어가 여러번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방법으로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회차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

DLC 보스를 상대할 때도 선택지에 따라 설득하거나 싸우거나 위협하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 캐릭터의 육성또한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먼저 기본적인 S.P.E.C.I.A.L이라고 불리는 플레이어 능력치를 통해 기본적인 스텟을 정하고 스킬에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며 그 스킬에 따라 캐릭터의 여러 퍽을 찍음으로써 캐릭터의 방향성을 완전히 다르게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권총을 주로 사용하는 카우보이 캐릭터를 만들거나 근접무쌍형 캐릭터, 동료에게 전투를 맡기고 과학 기술이나 설득 위주로 플레이하는 캐릭터 등 여러 컨셉을 잡고 플레이할 수 있어 매번 새로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다른 게임 경험을 줄 수 있다.

 

여러 특성, 퍽을 이용해 플레이의 방향성을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과 깊이

다른 폴아웃 시리즈와 구분되는 뉴베가스의 고유한 특징으로는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과 전개 방식이 있다. 물론 다른 폴아웃 시리즈들도 나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폴아웃 뉴베가스에선 두 거대 세력과 여러 군소 세력들의 갈등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풀어냄으로써 고전 폴아웃 시리즈를 좋아하던 폴아웃 팬보이들과 새로운 신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고, 이는 거대한 뉴베가스의 팬층을 만들게 되었다. 물론 이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ㅋㅋ.

 

훌륭한 대화 다이얼로그들과 캐릭터들

폴아웃 뉴베가스의 캐릭터들 또한 매우 개성있고 훌륭한데, 네임드 NPC 하나하나에 디테일한 대화 요소가 있고 플레이어가 NPC를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설득력 있게'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플레이어가 감탄을 지어내게 만든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건 특정 엔딩에서 보스를 설득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와 보스의 대화에서 보스의 성격, 입체성을 잘 드러내고 이를 설득하는 과정도 플레이어가 납득할 수 있게 진행됨으로써 긴장감과 몰입감을 가져오게 된다.

 

단점

버그

뉴베가스의 단점으로는 먼저 미친듯이 많은 버그가 있다. 플레이 도중 여러 기상천외한 버그들이 나오고 심지어 몇개는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버그가 나올 때도 있다. 제작사에서 여러번 패치를 하며 지금은 좀 잠잠해졌지만 그래도 여러 자잘한 버그들이 남아있어 플레이의 몰입감을 깨뜨릴 때가 많다.

 

몇몇 DLC의 부족한 완성도

뉴베가스의 몇몇 DLC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특히 마지막 DLC Lonesome Road는 플레이어와 대비되는 한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주제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 좀 허술한 부분이 많다. 스팀 평가도 이를 반영하듯 Old World Blues를 제외한 다른 DLC들의 평가는 매우 박한 편이다.

 

정리

 

부족한 부분도 몇군데 있지만 나에겐 인생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폴아웃 뉴베가스.

내가 폴아웃 시리즈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써 여러번 다시 플레이할만큼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몇번 계속해서 플레이할 것 같은 작품이다.

특히 후속작에선 뉴베가스의 요소가 별로 없어 아쉬웠던 점이 많은데 그만큼 뉴베가스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내가 게임을 제작할때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나중에 한번 더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