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2020) 리뷰
오랫만에 쓰는 게임 리뷰. 정기적으로 쓰겠다고 했건만....
귀찮아서 치일 피일 미루다 다시 쓰게 되었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옛날에 출시했던 마피아1 게임을 리메이킹하여 다시 출시한 게임이다.
게임 배경 소개
마피아는 1930년대, 한창 금주법이 시행되고 마피아가 전성기를 맞이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평범한 택시기사인 주인공 토마스 안젤로는 택시 업무를 하던 도중 다친 살리에리 패밀리의 마피아 2명을 태우게 되고 이들을 다른 마피아 패밀리로부터 도망치게 도와주게 된다.
그 일 때문에 적대 패밀리에게 보복을 받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택시 수리비를 포함한 많은 돈을 받게 되었다. 이후 살리에리 패밀리의 보스 '에니오 살리에리'의 눈에 들게 된 주인공은 살리에리 패밀리에 입단하라는 권유를 받고 고민에 빠지다 많은 보수와 택시 회사로부터의 해고 통보로 인해 결국 패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택시기사의 전과를 살려 마피아 패밀리 주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하고, 여러 자동차 추격전에서 두각을 보이는 등 보스의 신임을 얻어 승승장구하던 토마스는 어느날 캐나다-미국의 국경에서 밀수 업무를 수행하다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고 이후 패밀리 내부의 배신자, 금주법의 폐지 등으로 마피아 조직이 점차 붕괴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마피아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게임의 큰 스토리는 이와 같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직접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게임 특징
몰입감 있는 스토리
게임의 주요 특징으로는 실제로 있을법한 세밀한 스토리와 이에 걸맞는 연출이 있다. 마치 영화 '대부'를 보는 듯한 게임 컷씬과 스토리는 유저를 게임에 빠져들게 하고, 이에 맞는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갈등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유저로 하여금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특히 각 등장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게임의 컷신만 따로 감상하고 있으면 한편의 범죄 느와르 풍 영화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게 될 정도다.
또한 수려한 그래픽 또한 그 연출력과 스토리에 몰입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단점
운전 난이도
게임의 제일 크나큰 단점은 요상한 운전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거의 자동차의 주행감을 반영한 것인지 커브를 한번 하는것조차 매우 힘들어 어디에 박거나 원래 경로를 이탈하기 마련이고 그럴때마다 오픈월드 특성상 경찰들이 체포하러 오기 때문에 미션 수행에 지장이 생긴다.
특히 문제인 것은 주인공의 배경인 택시 운전사를 반영한 것인지 자동차 추격 미션이 생각보다 많아 이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최악의 운전 조작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얘기를 들어보니 리메이크 전 원본 게임부터 있었던 문제라는데 왜 고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
짧은 플레이 타임
메이저 게임 답지 않은 짧은 플레이타임 또한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아무리 원본 게임이 플레이타임이 짧다지만 7~8시간이면 메인 미션 엔딩을 볼 수 있는 수준이고 프리 라이드 모드에선 할 수있는게 거의 없어 사실상 컨텐츠는 메인 미션 밖에 없는 수준이다. 내 생각엔 프리 라이드 모드에 서브 미션을 좀 더 추가하거나 메인 미션을 GTA와 같은 형식으로 일자적인 진행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바꾸면 됬을거 같은데 메인 미션의 퀄리티를 올리기위한 시도였는지 아니면 촉박한 제작 기간 때문인지 플레이 타임을 작게 만들었다.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메인 미션도 그렇고 프리 라이드도 그렇고 사실상 자동차 탑승, 추격, 총격전 이외의 컨텐츠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것도 단점이다. 대부분의 GTA 류 게임에서는 메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여러 서브 이벤트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놓아 유저들이 게임플레이에 질리지 않도록 해주는데, 마피아는 이런 서브 컨텐츠는 없다시피 해서 한번 엔딩을 보고 리플레이 해볼만한 요소는 하나도 없는것도 문제이다. 사실 스토리 아니었으면 메인 캠페인도 중간에 유기했을 것 같다.
정리
몰입감 있는 메인 미션, 영화 같은 스토리와 같은 마피아만의 장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이외의 단점이 너무 커서 괜찮은 게임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한 B급 ~ C급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리플레이 할 만한 게임은 아니고 엔딩 한번 보고 지울것 같은 게임. 스토리를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해볼만하지만 아니라면 비추천한다.